국제
용의자는 30대 극우주의자
입력 2011-07-23 23:08  | 수정 2011-07-24 10:07
【 앵커멘트 】
테러 현장에서 붙잡힌 남성은 30대 극우주의자였습니다.
평범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이 남성은 평소 사냥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총기난사 현장에서 붙잡힌 32살의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브레이비크는 2009년 채소재배 업체를 운영하는 등 겉으로는 평범한 생활을 해왔고 별다른 범죄 경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브레이비크가 '페이스북'에 자신을 '보수주의자'로 묘사할 정도로 이슬람과 노르웨이 정치 현실에 비판적인 극우 민족주의자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평소 사냥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컴퓨터게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브레이비크가 총기난사에 앞서 일어난 정부청사 폭탄테러 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폰하임 / 노르웨이 경찰청장
- "우토야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정부 청사 건물 밖에서 목격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생존자들이 브레이비크 외에 제2의 남성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호텔 부근에서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주머니칼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 호텔에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총리가 방문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스토르베르게트 / 노르웨이 법무장관
- "(용의자를 더 찾고 있나요?) 경찰이 열심히 수사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 1명이 추가로 붙잡히면서 이번 테러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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