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뇌 절반 떼어내고 천재 화가 된 소녀
입력 2011-07-23 09:21  | 수정 2011-08-23 12:01
교통사고로 뇌의 절반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여성이 깨어난지 하루 아침 만에 놀라운 그림실력을 갖게돼 화제를 모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타이샤 시도로바(21)가 교통 사고이후 천재적인 그림실력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도로바는 3년 전 교통사고로 두개골이 부서지고 뇌의 반쪽을 잃었다.

당시 의료진은 논리와 분석 등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을 잘라내고 특수장비 등을 동원해 조각난 두개골을 고정시키는 대뇌반구절제 수술을 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시도로바는 그림그리기를 통한 치료과정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뛰어난 솜씨의 그림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도로바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0년간 한번도 그림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으며, 특별한 소질도 없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신경학자 존 프리먼 박사는 "대뇌반구절제술을 받은 한 젊은 환자는 회복 후 볼링 선수가 됐고, 또 다른 환자는 체스 챔피언이 됐다."며 "이들 모두 수술 후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 사례"라고 말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