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럽 문제 '잠잠'…이제는 '실적'
입력 2011-07-22 18:49 
【 앵커멘트 】
그리스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코스피가 오늘(22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외 변수가 잠잠해지면서 이제 다시 증시는 기업 실적의 영향을 좀 더 받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발 훈풍에 코스피가 2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1.2% 상승한 2,171을 기록하며 2,170선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을 짓누르던 유럽발 악재를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이제부터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21일)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은 5~6% 급락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시장의 관심은 기업의 실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뿐 아니라 다음 주에도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맞춰 기업들의 단기적인 등락이 예상됩니다."

관건은 어느 업종이 괜찮은 실적을 낼 것인가입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에너지와 금융,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이 상향되고 있다는데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실적이 나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더라도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최근 국내 기업실적이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소폭 하향됐습니다. 그만큼 시장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인데요. 반대로 실적 달성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실적이 예상치 정도로만 나온다면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중·소형주가 주목을 받긴 했지만, 대형주를 좋아하는 외국인이 우리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쪽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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