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탈북·조선족 여성고용 음란 채팅
입력 2011-07-22 15:29  | 수정 2011-07-22 18:35
【 앵커멘트 】
탈북 여성과 중국 조선족을 고용한 뒤, 음란 화상 채팅으로 거액을 벌어들인 업체들이 붙잡혔습니다.
음란 화상 채팅사이트 회원으로 등록된 국내 남성만 무려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굴을 가린 여성과 화상 채팅이 한창입니다.

자신을 서울에 사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은밀한 대화를 유도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있는 곳은 중국입니다.

여성들 역시 탈북 여성이나 조선족이었습니다.


53살 신 모 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중국에 화상 채팅방을 두고 불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홍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수사기관에 추적을 피하고자 사업체 명의를 대포사업체로, 수시로 대포 통장이나 대포폰을 이용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4년 동안 신씨 등 6명은 이런 수법으로 채팅 사이트 70곳을 운영하며, 223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이 고용한 탈북 여성과 조선족은 모두 천여 명.

음란 화상 채팅 사이트에 가입한 국내 남성만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41살 홍 모 씨 등 3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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