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이 준 벌인데." 폭설 폭염…지구는 괴로워
입력 2011-07-22 08:14  | 수정 2011-07-22 11:22
【 앵커멘트 】
지구가 이상기온으로 괴롭습니다.
남아메리카의 칠레는 폭설로 수돗물까지 끊겼고 북아메리카의 미국은 불볕더위로 22명이 숨졌습니다.
하늘이 무척 화가 났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골 마을에 전기가 끊기고 수돗물마저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아침밥을 해야 하는 할머니가 어쩔 수 없이 냇가로 나가 물을 길어옵니다.

▶ 인터뷰 : 살리나스 / 칠레 롱키메이 주민
- "전기도 끊겼지만 견뎌야지요. 신이 우리에게 벌을 준 것인데 우리가 어디를 가겠습니까?"

칠레의 남부 도시 롱키메이 도시에 2.5미터의 폭설이 쌓였습니다.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헬리콥터도 떴습니다.

동물들도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위험에 처한 6십만 마리의 소를 구하기 위해 트럭이 투입됩니다.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공급하기 위해 군인들도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우빌라 / 칠레 내무부 차관
- "대통령이 아라우카니아 지역안에 있는 8개 소도시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반면에 칠레의 위쪽 미국에서는 이례적인 폭염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34개 주에 폭염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고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체감온도 40도를 넘는 끔찍한 더위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미국민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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