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의 매력은 '목소리'에 있다!
입력 2011-07-20 17:31 
최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3의 인기가 뜨겁다. 획기적인 로봇의 묘사와 생생한 전투장면 뿐만 아니라 로봇들에게 성격을 부여하면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무생물인 로봇에게 성격을 부여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목소리이다. 캐릭터에 걸 맞는 성우들을 캐스팅, 로봇들의 성격을 극대화해 표현한 것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적절한 성우들의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창조하고 극명하게 보여준 것처럼 우리들도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따라 맞는 목소리를 낸다.
인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인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메시지를 전달할 때 목소리가 무려 38%를 차지한다. 표정(35%)과 태도(20%), 말하는 내용(7%)보다 훨씬 비중이 높은 것이다.

◆ 안정감과 신뢰감 주는 목소리, 하모닉스 풍부해야
목소리는 다양한 주파수의 음들이 혼합된 복합음이다. 성대 진동을 통해 만들어진 기본음은 목과 인두강을 통과하면서 증폭되어 기본 주파수의 배수가 되는 주파수들이 섞여 화음을 이루게 된다.
예를 들면, 성대의 진동으로 만들어진 120Hz(헤르츠)의 기본 주파수가 인두강을 거치면서 그 배수인 240Hz, 360Hz, 480Hz 등과 같은 주파수 음들이 섞이면서 화음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배수의 주파수를 하모닉스(Harmonics)라고 한다.
하모닉스가 풍부한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믿음을 준다. 반면 거칠거나 너무 높은 목소리는 호감이 가는 외모라 해도 불안감과 안정감이 없는 심리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성대에 질환은 없지만 과도한 술, 담배 때문에 성대 면이 거칠어지거나 붓게 되어 쉬고 답답한 목소리가 나는 경우, 목소리에 잡음이 많이 섞이며 하모닉스가 소실되고 단조로운 기본주파수의 음만이 들리게 된다.
이는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주고 오래 대화를 할 때는 피로도를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비즈니스적인 관계에서는 큰 손실이 된다. 때문에 중요한 미팅 전에는 술, 담배를 삼가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목소리에 하모닉스를 좀 더 풍부하게 섞이게 하기 위해서는 성대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성대근육을 풀어주고 하모닉스를 높이는 간단한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입안에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내린 상태에서 입술과 볼에 진동이 느껴지도록 공기를 내보내면서 가볍게 ‘우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때 목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술과 볼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성대가 가볍게 진동하면서 마사지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중요한 미팅이나 회의 전 10분 정도 연습하면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 목 자주 쉬고 발성장애 있다면 체계적 검진 프로그램 도움
평소 목소리 사용이 많거나 또는 목 건강이 약한 사람, 발성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목소리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큰 질환으로 발전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송이비인후과 목소리 검진센터인 예송아트세움(Artceum)측은 목소리의 분석, 개선, 재활, 관리로 세분화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음역대나 발성패턴을 비롯한 음치원인, 목소리 질환 가능성 예측, 불안정한 음색 등 목소리 이상의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면, 충분히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검사법이 다양해지면서 음역대이나 발성장애 원인 뿐만 아니라 가능성 조기진단, 치료와 재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형태 원장은 목소리 이상은 근육의 피로도 누적이나 근조절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성장애 진단과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치료 및 교정이 필요하다”며, 평소 목소리 검진을 통해 자신이 가진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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