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위 피해 공원 찾은 시민들 "열대야 잊어요"
입력 2011-07-19 23:38  | 수정 2011-07-20 01:43
【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밤늦게까지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주변 공원을 찾아 시원한 물에 발도 담그고 산책도 하며 더위를 잊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의도 한강공원.

시원한 분수대와 주변 물길은 이미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처음엔 발만 담갔던 아이들도 물놀이에 흠뻑 빠져 온몸이 시원하게 젖었습니다.

▶ 인터뷰 : 박하은 / 구로구 고척동
- "물놀이하면서 놀았어요. 답답했는데 집안은요. 밖에 나오니까 시원하고 재밌어요."

분수대 옆에선 크고 작은 비눗방울이 만들어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들 핑계로 밖에 나온어른들도 시원한 강바람에 기분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강희정 / 마포구 염리동
- "날씨가 너무 덥고, 너무 더웠잖아요. 숨도 못 쉴 정도로 더워서 일찍 와서 가족과 함께 바람쐬러 근처로 나와봤습니다.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낫죠."

열대야가 이어지자 동네 맥줏집에도 늦은 밤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용 / 중구 입정동
- "날씨 너무 더워서 형님들이랑 맥주 한잔 먹고 더운 것 좀 풀려고 나왔습니다. 야외에서 마시니까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리니까 기분도 좋고…."

장마가 끝난 뒤 곧바로 찾아온 무더위.

밤에도 25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며칠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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