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름휴가, 상비약은 이렇게 챙기세요!
입력 2011-07-19 15:46 
유난히 길었던 장마철도 이제 끝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하는 상비약 목록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올바른 복용법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것은 필수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휴가 시 꼭 챙겨야 하는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 치유 연고 등이 있으며 여성이라면 피임약이나 생리통 약을 챙겨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일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복용 전에 정확한 복용법과 복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제품설명서와 함께 챙겨야 한다.


◆ 해열진통제는 성분 반드시 확인해야
장시간의 운전으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손 쉽게 복용한다. 두통 잡는다고 무심코 복용했다가 예기치 않은 위장 장애로 휴가를 망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을 편안하게 지켜줄 해열진통제의 성분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성분으로,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으로는 타이레놀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지키면 속쓰림 같은 위장관 장애의 위험이 덜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휴가지에서 분위기 좋게 술 한잔 하고 무심코 약을 복용하는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에는 진통제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위가 약한 사람은 위장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성분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 주기 조정은 1주일 전부터!
일 년에 한번밖에 없는 귀한 여름 휴가와 생리일이 겹쳤다면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 주기를 조정할 수 있다. 여행 전에 주기를 미루고 싶다면 적어도 예정일 1주일 전부터 휴가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하면 휴가가 끝날 때까지 생리 일정을 미룰 수 있다.
다만, 생리주기 연장을 위해 며칠간만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생리 시작일이 며칠 안 남았을 때부터 복용할 경우에는 생리 주기 조정에 실패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 약사나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도 좋다.
피임약으로 생리 주기를 조정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생리 주기가 바뀌거나 평소 생리통이 없었더라도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리로 인한 증상은 평소의 두통 등의 증상과는 다르기 때문에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리 중에는 여성의 몸이 민감하고 예민하므로 약에 대한 전반적인 고려 사항을 꼼꼼하게 따져서 복용해야 한다.
◆ 어린이 동반시 상처치유 연고와 전용 해열제 준비해야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 어린이들은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 쉽다. 넘어져서 생긴 찰과상에는 이물질이 묻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처 치유 연고를 사용한다. 연고를 바르기 전 흐르는 식염수나 수돗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동반된 가족 여행이라면 어린이 전용 해열제를 준비한다. 어린이는 복용량을 몸무게나 키에 따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성인용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전용 해열제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진통제 성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 등을 앓는 어린이들의 진통과 해열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생후 4개월부터 먹일 수 있고 소화불량, 구역질, 위출혈 등의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다. 또한 어린이 ‘레이 증후군과 연관이 없다고 알려졌다.
어린이의 복용 패턴도 해열제 선택 시 중요하다. 이가 나고 약을 잘 복용하는 어린이는 씹어먹는 츄어블 정을, 약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이는 체리향이 가미된 약을, 색소에 민감한 어린이는 무색소 해열제를 복용하면 좋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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