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막걸리 뜨고…소주·맥주 주춤
입력 2011-07-18 16:47  | 수정 2011-07-18 23:24
【 앵커멘트 】
최근 막걸리 맛이 다양해지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막걸리 소비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아 수출도 지난 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막걸리 코너

세련된 포장에다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자주 발표되면서 막걸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한재근 / 서울시 성동구
- "밥 안 먹고 막걸리 먹어도 밥 대신 대용품이 되니까. 옛날에는 껄끄러웠는데 지금 나온 건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 인터뷰 : 박은화 / 서울시 상왕십리
- "즐길 수 있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친구들하고 가끔 막걸리를 마시게 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지난해 막걸리 판매량은 전년보다 58%나 증가했습니다.

이런 인기를 덕분에 막걸리의 술 시장 점유율은 16년 만에 1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일본 수출이 급증하며 2006년 이후 5년 만에 막걸리 수출액이 일본 청주 수입액을 추월했습니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전체 수출 물량의 81%를 차지했고 미국이 8.7%, 중국이 4.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소주와 맥주 소비량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성인 1인당 맥주 소비량은 지난 해 100병으로 2년 전 110병에 비해 10% 감소했고 소주도 11%가량 소비량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맥주와 소주의 주류시장 비중은 77%에 달했고 국내 주류시장의 규모는 7조 8천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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