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이 자신을 괴롭힌 경찰관을 정식으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북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A의경(21)이 같은 부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지방청에 접수했다.
A 의경은 고소장에서 모욕적 언사와 함께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경찰관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의무 경찰에 자원입대한 A 의경은 광주지방청 인터넷 홈페이지 청장과의 대화방에 '경찰관이 폭언을 비롯해 개인적 일에 자신을 동원하는 등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 직원이 폭언은 물론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편 경찰은 내주 중 피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