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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결함신고센터, 한국지엠 차량 ‘최다’
입력 2011-07-14 18:52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내역을 살펴보니 쉐보레 올란도에 대한 신고 접수가 가장 많았으며, 제조사별로는 한국지엠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13일 오후 4시까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는 총 333건의 자동차결함신고 접수가 이뤄졌다. 원동기, 승용차, 트랙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의 결함신고가 접수됐다.

자동차결함신고 접수 결과, 상용차를 제외하고 한국지엠 차량이 122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60건, 현대차는 57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쉐보레 올란도는 이달만 43건의 결함신고가 접수됐다. 결함신고 내용은 엔진룸에 물이 새는 누수현상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함신고를 한 김모씨는 비가 올 때 보닛 내부로 빗물이 유입돼 엔진룸에 누수가 생김”이라면서 그로 인해 시동 시 쇳소리 같은 소음이 발생하며 누수로 인한 전기장치의 이상이 염려됨”이라고 결함 내용을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양에 비가 내리면서 쉐보레 올란도 누수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올란도 동호회인 올란도마니아, 클럽올란도 올란도 누수와 관련된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지엠 토스카는 주로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결함이 대부분이었다. PTC는 냉각수 온도가 정상에 도달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기 전에 공기를 데워주는 일종의 보조히터다. 결함신고를 한 현모씨는 지난해 PTC 이상으로 14만원의 교체 비용을 들여 교환했다. 하지만 1년 뒤 다시 PTC 불량 판정을 받았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신고자들은 엔진경고등이 들어온 채 주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두세 달은 기다려야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부품 가격도 비싸 여러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란도와 토스카는 동일결함에 대한 신고가 집중적인 반면, 아반떼, SM5, 크루즈 등은 차체,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신고내용이 다양하게 분포됐다.

한편, 결함신고센터에서 수집된 정보는 결함내용, 차종, 장치 등으로 분류해 일정기간동안 동일결함에 대한 발생빈도 및 지속성, 안전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함여부, 외국의 유사 리콜사례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분석결과 자동차의 안전과 관련한 결함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국토해양부에 자동차제작결함조사를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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