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당 취업 하루 만에 백만 원 훔친 40대 男
입력 2011-07-14 15:39  | 수정 2011-07-14 15:42

구인난에 허덕이는 영세식당에 위장 취업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14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취업한 뒤 근무 첫날 현금 100만 원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홍모(42.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홍모씨는 지난 6월 9일 평창의 한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한 뒤 주인 김모(39)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김씨의 가방에서 현금 1백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23일에도 홍씨는 수원의 음식점에 취업한 지 하루도 채 안돼 수금한 60여만원을 입금시키지 않고 잠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홍씨는 영세한 음식점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어 배달원을 모집할 때 신분확인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바로 취업시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홍씨가 지난 2006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1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최근 5년 동안 수원 등에서 식당 돈을 횡령해 벌금형을 3차례나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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