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리 2개 달린 뱀…"먹이 앞에서는 경쟁"
입력 2011-07-14 13:53  | 수정 2011-07-14 16:25
【 앵커멘트 】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안내견은 생활에 크나큰 도움을 주죠.
미국에서는 눈먼 어미견을 위해 안내견을 자처한 견공이 화제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머리가 2개 달린 뱀이 동물원에서 인기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견공은 절대로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10살 나이에 눈이 먼 데이지를 위해 듀크가 대신 눈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데이지는 듀크를 낳은 어미 견이기 때문에 둘의 호흡은 더욱 잘 맞습니다.


하지만, 이 '모자' 견은 주인의 집이 압류당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한 가족은 소중한 '애완돼지'를 지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 가족처럼 지내는 돼지에 대해, 지역 입주자협회가 가축을 집에서 키우면 안 된다며 항의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사도 / '애완돼지' 주인
- "미니어처 돼지입니다. 가축으로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사도 부부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주민 가운데 51% 이상 찬성하면 돼지를 계속 키울 수 있습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소 한 마리가 도망쳐 새 삶을 찾았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한 이 소는 펜실베이니아주를 관통해, 한 시간 넘게 도망 다녔습니다.

당국은 소를 사면하고 뉴욕에 있는 동물 보호시설로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물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뱀입니다.

동물원은 뱀의 머리들이 별도로 생각하고 반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쪽이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긴 하지만, 먹이를 앞에 두고는 경쟁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에는 머리 사이에 장애물을 끼워둔다고 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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