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살' 아이들, 13살 女 때리고 흉기로 팔에 이름 새겨...
입력 2011-07-13 14:10  | 수정 2011-07-13 14:12

13살 여자아이를 수차례 폭행하고 성추행 한 14살 문모 군 등 4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3일 평소 행실이 건방지다며 또래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문모(14), 김모(14)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14)양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31일 오후 6시께 김모(13)양을 창원시 마산 합포구 산호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뒤편으로 불러내 가지고 있던 흉기로 김양의 왼쪽 팔에 이름을 새기는 등 수차례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양을 초등학교 화장실로 끌고 가 옷을 벗긴 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김양을 자물쇠로 묶어놓고 때리고, 12살 된 남자 후배와 싸우게 하는 등 수시로 김양을 괴롭혔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때리는 것이 재밌어서 그랬다"라고 말하는 등 반성하는 기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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