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음에서 양으로…무허가 공장의 변신
입력 2011-07-12 18:11  | 수정 2011-07-12 21:01
【 앵커멘트 】
무허가 염색공장이 난립했던 경기도의 한 마을이 최첨단 섬유산업단지로 새롭게 바뀝니다.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무단 폐수 방류가 없어져 골칫거리였던 상수원 오염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전망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병에 걸린 환자들이 모여 사는 연천의 한센인 마을.

20여 년 전부터 무허가 염색공장들이 생기더니, 지금은 한센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 700여 명이 모여 30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장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건물은 쓰러져 가고, 폐수는 무단으로 방류해왔습니다.

하지만, 2013년이 되면 이곳은 폐수종말처리장과 중앙난방 등이 완비된 최첨단 섬유산업단지로 변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합법적인 산업단지로 양성돼 매우 기쁩니다. 한생인들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한탄강의 오염 방지를 위해서도…."

국비와 도비 등 600억 원이 투입돼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무허가로 운영된 공장들도 아무 조건 없이 단지로 편입됩니다.

▶ 인터뷰 : 조재호 / 염색공장 관계자
- "보시다시피 환경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좀 더 발전하고 좋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발전과 환경오염문제 등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그동안 낙후된 시설에서 일했던 한센인들과 근로자들은 2013년이면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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