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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명월` 굴욕 성적표 면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이유
입력 2011-07-12 09:31 

에릭(문정혁) 한예슬 이진욱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이 한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11일 방송된 '스파이명월' 첫 회는 전국기준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동안미녀'가 기록했던 평균시청률 12.6%에 비해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다만 '동안미녀'가 첫 회 6.1%로 시작해 10%P 가량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스파이명월' 역시 상승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자체 경쟁력과 경쟁 드라마의 기세다. 이날 첫 방송된 '스파이명월'은 다소 엉성한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부실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반면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는 1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탈환했다. '미스 리플리'는 장미리(이다해 분)의 거짓 행보가 속속 탄로나면서 극 전개가 극에 달하고 있어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또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12.7%를 기록했다. 12일 방송분부터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탈바꿈하면서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
'스파이명월'은 이제 갓 출발선을 출발한 신상 드라마다.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한 '스파이명월'이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관건이다.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 불안한 출발을 한 '스파이명월'이 과연 '동안미녀'의 영광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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