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한국 주식 비중 높인다"
입력 2011-07-11 19:17 
【 앵커멘트 】
하반기 주식 투자 전략을 세울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변수가 바로 외국인 투자인데요.
MBN은 세 차례에 걸쳐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전망과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외국계 증권사의 하반기 증시 전망과 최근 흐름을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를 계기로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 행렬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외국인은 6월 말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2조 2천억 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배경에는 하반기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요 외국계 증권사의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은 2400에 육박합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치, UBS증권은 2,500이 넘는 코스피 최고치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32%대로, 지난 10년 평균인 35.6%에 비해 낮아진 점도 외국인의 추가 매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렬은 하반기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지태 / 한국투자증권 국제영업부 이사
- "매매 형태를 보면 프로그램 매수로 많이 들어온 걸로 봐서 집중적으로 종목을 선택했다기보다는 한국 코스피 전체를 밸류에이션이 좋아서 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같은 낙관론 속에 주목할 변수로는 역시 미국의 경기 회복 둔화 정도와 중국의 긴축 강도가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런 악재들이 2분기 말을 기점으로 해소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