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유람선 침몰…"실종자 100여 명 사망 가능성 커"
입력 2011-07-11 18:17  | 수정 2011-07-11 23:45
【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했습니다.
19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절반이 실종된 상황입니다.
나라밖 사건·사고 소식을 김경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 있는 볼가강에서 유람선이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배의 탑승 정원은 120명이지만 승객과 승조원을 합쳐 최대 196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여 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80명은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100여 명은 모두 실종 상태인데 여기에는 어린이도 50명가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선실 수색 결과 사망자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실종자들은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드리아노바 / 러시아 비상사태부
- "수백 명의 구조대와 헬리콥터, 모터보트가 동원돼 수색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조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침몰한 선박에 방수 격벽이 없어 배 밑이 뚫리면 몇 분만에 침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에서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철로 주위로 부서지고 뒤집힌 열차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사고로 적어도 60명이 넘는 승객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10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철도 시스템을 갖고 있는 인도에서는 매년 열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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