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바다 불청객 '해파리 독' 바로 진단
입력 2011-07-11 14:18  | 수정 2011-07-11 21:07
【 앵커멘트 】
여름철 해수욕장에 불청객 하면 바로 '해파리'인데요.
유해 해파리의 독성을 바다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돼 어민들에게 보급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마철이 끝나면서 시작될 본격적인 더위가 반가운 해수욕장.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이 매년 찾아옵니다.

해수욕장의 불청객인 해파리.

바다 온난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독을 가진 아열대 해파리가 급증하면서, 해파리에 쏘이는 피서객 수도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해 해파리의 독성을 바로 진단해 볼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됐습니다.

해파리 촉수 일부 조각만으로도 독성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해파리 독에 있는 효소가 키트의 젤라틴을 녹이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의경 /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해파리 독소에 단백 분해요소가 있습니다. 단백 분해 요소가 독성이 높으면 효소 활성이 높고, 독성에 낮으면 효소 활성이 낮습니다."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만큼 독성 해파리에 대한 대응 체계도 빨라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원덕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독성이 어느 정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독성 판단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를 부산·경남지역 해수욕장과 어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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