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맛비 강우량 예년 3배…원인은?
입력 2011-07-10 22:32  | 수정 2011-07-11 00:34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예년보다 많게는 여섯 배가량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장맛비가 이처럼 '물 폭탄'으로 변한 이유가 뭘까요?
이해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장맛비의 강우량은 말 그대로 기록적입니다.

전남 순천과 충북 제천엔 1년 강우량의 65% 정도가 쏟아졌습니다.

장마 시작 이후 중부지방과 경남지역엔 7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예년 장마철에 비교하면 평균 2, 3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충북 충주는 무려 5.7배나 많은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예년에는 장마철에도 비가 한동안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비가 일상이 됐습니다.

이처럼 쏟아졌다 하면 물 폭탄이 되는 장맛비는 북태평양의 고기압 때문입니다.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유난히 강하게 발달해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날 때마다 1.5km 상공에 제트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남쪽의 많은 수증기가 올라와 강한 비구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동아시아지역의 이런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 장마는 앞으로 열흘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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