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중호우로 13명 사망·실종…농경지 침수 피해
입력 2011-07-10 22:13 
【 앵커멘트 】
휴일인 오늘(10일) 남부와 중부지방은 말 그대로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어제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전선이 걸쳐 있던 대전과 충청, 전북과 경남북 일대엔 오늘(10일)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폭우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전남 순천 등 일부 지역은 2~3일 새 강수량이 500mm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잇따른 인명피해를 불러왔습니다.

오늘(10일) 오후 5시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산의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산 아래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안방에서 쉬고 있던 77살 유 씨가 숨졌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엔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산기슭에 있던 암자를 덮쳤습니다.

암자에 머무르던 노인 2명이 피할 틈도 없이 흙더미 속에 묻혀 숨졌습니다.

어제(9일) 밤 9시쯤엔 부산시 대저동 4대강 사업 현장에서 모래 준설선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선장 66살 강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중남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지역에서 6천여 헥타르 등 전국적으로 1만 6천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택은 1백여 채가 침수됐고, 이로 인해 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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