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배꼽 박테리아 ‘충격’…‘얼마나 자주 닦느냐’가 관건
입력 2011-07-10 20:23 

인간의 배꼽에서 무려 1000마리가 넘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미생물 연구팀은 95명의 배꼽에서 샘플을 채취, 분석한 결과 1400여종에 달하는 박테리아 변종을 발견했다.
특히 이 중 662종은 새로운 종이었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 변종 가운데 약 80%는 인체의 피부에서 흔히 발견되는 약 40종의 박테리아로부터 변이된 것으로, 대부분 무해하다고.

또 박테리아의 숫자는 배꼽을 얼마나 자주 닦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이번 실험의 참가자 중 자신의 배꼽을 자주 닦은 A는 배꼽에서 박테리아가 거의 발견되지 않은 반면 B는 배꼽에서 최소 53종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는 일본의 토양 속에만 발견되는 '조르지나(Georgenia)'나 바다에서만 발견되는 '마리모나스(Marimonas)'가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팀은 "사람은 누구나 배꼽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배꼽을 잘 닦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조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데일리 메일 보도사진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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