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청지역 비 피해 속출"
입력 2011-07-10 19:28  | 수정 2011-07-10 23:55
【 앵커멘트 】
충청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비가 게속되고 있어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대전과 충남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남 논산 대교천이 역류하면서 대교동 일대 저지대 시가지가 침수됐고, 대전에서도 건물 수십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계룡시 연화입체 교차로와 계룡대교, 대전 도마네거리 등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대전 하상도로도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충남 서천과 부여 등에서는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1,500여 ha가 침수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토사 유실로 인한 피해도 컸습니다.

대전-당진고속도로 유성분기점 부근과 호남고속도로 논산 분기점 인근, 대전-통영 고속도로 추부 나들목 부근에서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서천군 마서면에서는 산에서 쏟아진 토사에 창고 1동이 반파됐습니다.

논산시 노성천과 연산천에서는 하천 제방 15m가 유실됐고, 농어촌 도로 130m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마터면 인명피해도 날 뻔했습니다.

계룡시 두마면 지하차도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겨 운전자 4명이 구조됐고, 대전 서구 갑천변 공사현장을 지나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집중호우로 강물 유입량이 늘면서 대청댐도 초당 1,000톤 이내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충청지역에 앞으로 최고 250mm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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