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월성 원자로 1호기 시운전…"안전성 높였다"
입력 2011-07-10 12:00  | 수정 2011-07-10 14:15
【 앵커멘트 】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 원자로 1호기가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확보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상북도 경주시에 건설 중인 신월성 원자로 1호기입니다.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연료봉을 주입하기 위한 최종 점검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곳 신월성 원자로 1호기는 최종 안전검검을 마친 후 연료봉을 주입하고 나면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될 예정입니다."

100만 kw급의 이 원자로가 완공되면 경남 지역의 전력 수요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


시공사 측은 이런 우려를 감안해 규모 6.5의 지진도 견디도록 설계했고 해안에서 10m 이상 높은 지역에 위치해 대형 해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자부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문제가 된 전기 동력 상실이나 제어봉 삽입, 수소폭발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홍규 / 대우건설 상무
- "비상용 발전기에 대한 모든 문을 방수 문으로 바꾸고 비상용 발전기를 추가 확보하고 가장 중요한 원자로 건물 내 수소 제거 설비를 당초 6개였던 것을 15개 추가해서…"

대우건설은 국내 원전 시공에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조 원 규모의 세계 원전 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인근에 있는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30년이 지나면서 수명 연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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