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제차 보험사기범에 잇따라 실형
입력 2011-07-10 09:54  | 수정 2011-07-10 10:14
【 앵커멘트 】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주범들에게 잇따라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선량한 다수 보험가입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서울 송파구 인근의 도로.

잘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독일제 폴크스바겐 승용차가 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셰를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결국, 차주 권 모 씨는 보험회사에서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4,3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권 씨와 폴크스바겐 운전자가 짜고 고의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권 씨는 이런 방식으로 모두 2억 8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고, 법원은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권 씨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비슷한 사고는 또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박 모 씨는 BMW 스포츠카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1,700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네 차례에 걸친 사기행각으로 받은 돈만 2억 원이 넘었지만 역시 꼬리가 잡히면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 범행수법이 지능적이고 계획적인데다, 다수의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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