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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김인권 “과연 이 영화 될까” 의심한 사연
입력 2011-07-08 18:31 

‘과연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될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배우 하지원과 김인권은 똑같은 답변을 했다. 영화 ‘7광구의 7일 제작보고회, ‘퀵은 8일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각 배우들에게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다.
출연 배우들이 캐스팅 됐을 때 이렇게 의구심을 가진 이유는 기존 영화와는 다른 시도와 도전을 많이 했기 때문.
영화제작사 JK필름의 ‘7광구와 ‘퀵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100억원 가량씩을 각각 투입해 작정하고 만든 대작 영화들이다. 각각 김지훈, 조범구 감독으로 연출자는 다르다. 하지만 영화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제작 하에 2007년(7광구), 2008년(퀵)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라 영화계에 관심이 높은 영화들이다.
8월4일 3D로 개봉하는 ‘7광구는 두 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하는 방법과 2D를 3D로 변환하는 방법을 혼합해 만들어냈다. 2D로 인물과 배경, 컴퓨터 그래픽인 괴물을 분할 촬영하고 편집을 거친 뒤, 이후 다시 인물, 배경, 괴물을 3D 상태로 합성 편집하는 기술(VFX+3D컨버팅)을 이용했다.

윤제균 감독과 컴퓨터 그래픽을 총괄한 모펙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는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법이 ‘7광구를 3D로 상영하는데 최적의 방법임을 알렸고, 자신하기도 했다.
‘퀵은 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할리우드에서 빌려온 ‘도기캠 스패로우 200(몸체에 장착해 촬영하는 카메라를 통칭)으로 촬영하는 등 실감나는 추격전을 담아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또 스턴트맨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등이 여과 없이 담겼다.
두 개의 영상을 합성하는 기술인 ‘크로마키 촬영을 위해 블루스크린(혹은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많이 한 점은 비슷하다. 괴물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허공에서 연기를 하거나, 명동 등 시가지에서 연출해야 하는 위험한 오토바이 촬영 신에서 이용됐다.
‘퀵은 폭탄테러 위기에 상황에 연루된 오토바이 택배맨과 아이돌 그룹 가수, 교통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이다. ‘7광구는 제주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SF 액션이다.
하지원과 김인권 등 두 영화 출연진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열심히 한만큼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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