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열’ 받으면 피부노화 촉진
입력 2011-07-08 12:01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 정도 수준으로 그 이상 온도가 오르는 순간, 노화는 시작된다.
태양광선은 물론 실내 난방과 요리, 사우나, 심지어 모니터를 바라보는 동안 등에도 피부 온도는 끊임없이 올라가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 ‘열을 피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이제까지 자외선이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적외선을 포함한 ‘열에 의해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피부의 주요 구성 물질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발생해 피부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고, 이는 곧 주름으로 이어진다.

특히 신체에서 가장 피부가 얇은 부위는 얼굴이다. 사무실의 조명뿐 아니라 장시간 휴대폰 사용으로 발생된 열도 얼굴로 쉽게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열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 보습, 숙면, 당분류 섭취 제한 등을 통해 피부 노화를 막아야 한다.


◆ 콜라겐은 ‘열에 약해
피부 속 콜라겐은 열에 의해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낮 시간에 받는 태양광선은 치명적이므로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해주는 선크림 등 제품을 꼼꼼히 바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낮 시간대의 태양광선은 자외선뿐 아니라 열감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선크림 등 외에도 ‘열을 내리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세안 후 보습은 필수
세안 후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줘 탄력을 유지해줘야 한다.
세안은 수분을 공급하기 보다는 유분과 수분을 빼앗는 행위다. 특히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내 오래 세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세안 전 수분의 50% 정도를 갖고 있지만 1분 만에 30%대로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세안 직후 보습을 해주면 수분 손실량이 줄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상당한 보습력이 유지된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1∼3분 이내에 스킨,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발라줘야 한다.
◆ 숙면과 스트레스 줄여야
숙면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피부를 괴롭힌다.
따라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에 빠져야 피부 재생의 순환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쌓인 피로로 인해 낮 시간 동안 얼굴이 달아오르므로 충분한 숙면은 필수다.
◆ 노화를 부르는 설탕
설탕이나 사탕 등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부에 스트레스를 준다. 당분이 혈관을 타고 흘러 다니다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어붙어 세포를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달고 짠 간식 대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바나나, 단호박, 딸기, 포도와 같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물도 하루 2리터 가량 충분히 마셔줘야 한다.
권지현 코리아나 브랜드 매니저는 그 동안 자외선에 비해 근적외선에 대한 위험성은 오랫동안 간과돼 왔다”며 태양광선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강렬해지는 만큼, 자외선은 물론 적외선 케어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노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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