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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로 확정
입력 2011-07-06 22:58  | 수정 2011-07-06 23:30
【 앵커멘트 】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 위원들이 투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남아공 현지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남아공 더반 IOC 총회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조금전 IOC 위원들의 투표가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말씀하신데로 1차 투표에서 상황 종료됐습니다.


다시 말해 2차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결정됐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어떤 도시가 1차 투표에서 승리했는지 알수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1차 투표에서 결정이 된다면 평창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평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평창은 오늘 프레젠테이션도 매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관련 외신 매체인 '어라운 더 링스'는 오늘 평창 프레젠테이션에 10점 만점에 9점을, 뮌헨은 7점, 안시는 5점을 각각 받았습니다.

투표가 끝나고 이곳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외신기자들하고도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두 평창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AP를 비롯한 이곳 기자들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을 도시는 평창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축하의 말을 건넸습니다.

오늘 IOC 위원들의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밤 10시 35분부터 5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각 후보도시별 번호는 안시가 2번, 뮌헨이 6번, 평창이 7번이었습니다.

평창이 행운의 번호 7번을 받은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대목입니다.

1차 투표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투표는 순식간에 종료됐습니다.

투표 개시를 알리는 'open' 사인이 나고 나서, 5분도 되지 않아 'close' 사인과 함께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투표는 없었습니다.

IOC 위원들은 투표장을 빠져나왔고,

1차에서 개최지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총회장과 프레스센터는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자정부터 개최도시 발표 세리모니가 시작됩니다.

개최도시 세리모니에는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영상물 등이 상영되고, 이후 IOC 총회가 열리는 이곳 더반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또 뮌헨과 안시, 평창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 이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개최도시를 최종 발표하는데, 그 시각은 한국시각으로 새벽 0시20분쯤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2 】
좋은 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평창 프레젠테이션 소식도 전해주시죠.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죠?

【 기자 】
한마디로 평창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준 프레젠테이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나승연 대변인을 시작으로,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이 초반을 장식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올림픽의 꿈을 이야기했고, 문대성 IOC 선수위원은 선수 중심의 컴팩트한 경기장을 설명했습니다.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감동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IOC 위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중간중간 위트도 있습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얼마전 결혼식을 올린 앨버트 공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신혼여행 기간에 세 번째 평창 유치 발표를 듣게 된 점에 저로서도 안타까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해 IOC 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총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 예상보다 질문이 적게 나왔습니다.

총 3개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질문이 적게 나온 것에 대해 "그만큼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이 완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능숙한 영어실력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김연아도 "준비했던 것을 모두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그 결과는 잠시 후인 새벽 0시 20분쯤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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