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 끊길까 불안하다"…상인들 여전히 울상
입력 2011-07-06 21:35 
【 앵커멘트 】
내일(7일)부터 다시 테크노마트의 문을 열 수 있게 됐지만, 상인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아직 불안함이 채 가시지 않아 찾는 발길이 뚝 끊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굳게 내려진 철장과 휑한 거리.


상영이 멈춘 영화관과 불 꺼진 점포에서는 음산한 기운마저 감돕니다.

하루 5만 명이 찾던 테크노마트는 온종일 제 모습을 잃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상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종광 / 테크노마트 점포 주인
- "문 닫은 자체가 잘못된 거에요. 그만큼 이 건물은 상처를 엄청나게 입은 겁니다. 거기에 대한 보상은 누가 책임질 거에요?"

이러한 테크노마트의 적막은 내일(7일)부터 깨집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퇴거 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이렇게 문을 닫았던 업체들은 다시 정상 영업을 하게 됩니다."

상인들은 일단 한시름 놨다는 입장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가뜩이나 인터넷 쇼핑몰 때문에 매출이 준 상황에서 이번 일로 불안까지 더해져 손님이 끊길
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순 / 테크노마트 점포 주인
- "앞으로의 손해를 생각해줘야 한다는 거에요. 엄청난 소문이 나니까 오고 싶은 사람도 지금 못 오니까 그것이 저희에게 손해다…. "

직접적인 건물 피해가 없고 진동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탓에 어디에 보상을 해달라 대놓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느닷없는 건물 흔들림에 점포에 의지하며 살아왔던 상인들의 생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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