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픈프라이스 철회…'권장가격' 어찌하리오
입력 2011-07-06 18:51  | 수정 2011-07-06 21:04
【 앵커멘트 】
말 많고 탈 많았던 '오픈프라이스제도'.
시행 1년 만에 없던 일이 됐는데, 당장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 업계에서는 권장소비자 가격을 얼마로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행 1년 만에 백지화된 오픈프라이스.

당장 상표와 포장 디자인 등을 새로 바꾸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물류와 유통 구조도 새로 손질해야 하고 신경쓸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 인터뷰(☎) : 식품업계 관계자
- "아지까지 지침이라든지 공식 문서가 온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당황스럽죠. 저희가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적정한 '가격 산정'.


하지만 무섭게 오른 원자재 가격이 발목을 잡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밀가루는 약 40%, 설탕과 전지 분유도 각각 30%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오른 재료비 인상분을 모두 반영할 수도 없는 상황.

▶ 인터뷰 : 오세조 /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오픈프라이스 때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했다, 마진은 어느정도다 하는 차원에서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 아마도 소비자들 불만이 더 생길 것입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이런 아이스크림에도 이제 권장가격이 붙게 됩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당연히 가격이 그대로일지, 아니면 올라갈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

▶ 인터뷰 : 장성미 / 경기 양주
-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가격을 많이 보게 되죠. 물가가 많이 올라서… "

이익도 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접점은 어디쯤일지.

식품업계의 말 못할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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