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동자금 증시로 몰릴 듯
입력 2011-07-06 18:45  | 수정 2011-07-07 16:56
【 앵커멘트 】
하반기 투자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변수가 바로 부동자금의 향배인데요.
600조 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 어느 곳으로 향할까요?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금융권이 추산하는 시중 부동자금 규모는 무려 628조 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저금리와 불안한 주식시장, 여기에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 예금이 증가하는가 싶더니,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를 계기로 다시 증시에 돈이 물리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한용흠 / 하나은행 압구정골드PB센터장
- "실질적으로 고객님들이 투자 비중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상품 쪽으로 확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하반기에는 부동자금 가운데 상당 금액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그리스 악재와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신흥국의 인플레 압력 등 악재들이 해소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근거입니다.


특히 상반기에 순유출됐던 국내 주식형펀드를 찾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진환 /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부장
- "베이비붐 세대의 증가에 따른 월 지급식 펀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아시아 기업들의 성장세에 발맞춰 아시아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부동산과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자금 유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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