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해양서 원유 유출…찜찜한 '뒷북' 발표
입력 2011-07-06 11:37  | 수정 2011-07-06 15:02
【 앵커멘트 】
중국 바다에서 원유가 유출돼 서울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해역이 오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심각한 환경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사건을 숨기고 축소하려 한 중국 정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석유 산지인 보하이만의 펑라이 유전에서 지난 달 두 차례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숨기고 있던 중국 정부는 한 웹사이트에 폭로 글이 올라오고서야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중국 해양국은 이번 사고로 840㎢에 달하는 해역이 오염됐지만, 유출된 기름이 많지 않고 거의 회수됐다면서 사태가 수습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기름 유출량은 밝히지 않고 있어 주변국들의 불신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사고가 알려진 직후 사실을 확인하려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까지 피해가 올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사태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지 않은 중국 정부는 국내외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