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이집트산 호로파 씨앗 수입금지…변종 대장균 의혹
입력 2011-07-06 07:46  | 수정 2011-07-06 09:08
【 앵커멘트 】
유럽연합이 변종 대장균 파동의 원인으로 이집트산 씨앗을 지목했습니다.
이미 수입된 씨앗은 모두 회수됐고 당분간 추가 반입이 금지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을 강타한 변종 대장균의 원인으로 이집트산 호로파 씨앗이 지목됐습니다.

지난 2009년 독일이 이집트에서 수입해 유통한 15t 분량의 호로파 씨앗과 이를 이용해 재배한 새싹 채소가 변종 대장균과 관련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EU는 관련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잠정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로파는 카레 가루 등 양념 제조에 많이 쓰이는 식물입니다.


당분간은 호로파 씨앗을 발아시켜 새싹을 재배해서는 안 되며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새싹 채소나 씨앗을 그대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독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유럽에서 현재까지 변종 대장균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 48명으로 이 가운데 47명은 독일에서, 1명은 스웨덴에서 숨졌습니다.

또한, 감염자 수는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새싹채소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스웨덴의 발병은 호로파 씨앗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EU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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