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칼린·남경주…"우리 부부 됐어요"
입력 2011-07-05 15:46  | 수정 2011-07-05 18:44
【 앵커멘트 】
남경주와 박칼린,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물론 극 중 이야기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뮤지컬계의 원조 스타 배우 남경주와 음악감독 박칼린.

두 사람이 부부로, 한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남경주와 박칼린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제작발표회에서 마치 오래된 부부처럼 친숙한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예전에도 살짝 인연이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남경주
- "사실 칼린 씨 하고는 연기 경험이 한 번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시는데 '시카고'에서 음악 감독이 오케스트라석에 등장하잖아요. 제가 변호사 역을 하면서 몇 번 이야기를 주고받는…."

박칼린은 베테랑인 남경주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칼린
- "이번에 많이 빼먹을 생각입니다. 가르쳐주시고 또 내려주면 다 받아먹을 거예요. 그리고 어울려요. 안 어울려요? 우리 거울 앞에 서봤는데 좀 어울리던데요."

'넥스트 투 노멀'은 우울증 환자인 다이애나 때문에 한 가족이 부서지고 이를 가족들이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특히 1996년 뮤지컬 '명성황후' 이후 처음 연기하는 박칼린의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칼린
- "(뉴욕에서 2년 전에 이 공연을) 끝까지 보면서 이런 작품이면 정말 한 번 정도는 무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15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 박칼린.

어느덧 데뷔 30년차를 맞은 남경주.

이들의 조합이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 낼지, 팬들은 물론 뮤지컬 업계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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