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변 테크노마트 진동…입주자 퇴거 명령
입력 2011-07-05 15:43  | 수정 2011-07-05 17:08
【 앵커멘트 】
오늘(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의 사무동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광진구청은 이 건물에 대한 입주자 퇴거 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예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구청이 퇴거명령을 내렸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답변1 】
예, 관할 광진구청은 건물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입주자 퇴거조치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퇴거조치 명령의 대상 범위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선 테크노마트 판매동과 테크노마트 사무동 전체입니다.

이에 따라 테크노마트 측은 오후 3시부터 건물 내 입주자들에게 자체적으로 조기 퇴거해달라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언론매체 등을 통해 퇴거명령을 접한 입주자들이 속속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고, 일찌감치 문을 닫은 점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청은 모든 인원이 건물을 빠져나오는 대로 테크노마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경찰 수십 명이 건물의 모든 출입구를 둘러싸고 입주자들이 건물 밖으로 차례대로 나오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렸다는데, 흔들린 이유는 무엇인지요?

【 답변2 】
아직 구체적인 공식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상하진동'이 일어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기초구조가 파괴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다만, 이 설명도 정확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실제 좌우진동이 일어났더라도 막상 건물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이를 상하진동으로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는 안전점검과 퇴거 방식 등을 놓고 관계기관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일단 이 회의가끝나봐야지 공신력 있는 정확한 원인 분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테크노마트 건물 전체가 6개월마다 한 번씩 안전점검을 받고 있고 3월 안전진단 당시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거가 끝나고 나서는 정밀진단이 시작되는데, 진동이 느껴졌을 당시와 똑같은 방식으로 건물을 구성하고 나서 진단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테크노마트 10층에는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 3D 영화관이 들어서 있는데, 똑같은 상황을 설정해 영화를 틀어놓고 진단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10시 17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인 프라임센터가 흔들려 시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입주자들은 "어지러울 정도로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려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들어왔다."라며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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