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분기 실적발표 시즌…누가 웃을까?
입력 2011-07-04 18:05  | 수정 2011-07-05 07:57
【 앵커멘트 】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됩니다.
어떤 업종이 가장 좋은 실적을 내놓을지, 그리고 이럴 땐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2분기에도 실적 잔치의 주인공은 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6%, 기아차는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주들도 1분기보다 10% 이상 이익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과 그동안 자동차와 함께 증시를 주도했던 화학·정유주들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 이런 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기존 주도주가 추세적으로 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중심으로 기존 주도주의 강세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제부터는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분기와 4분기에 어떤 실적을 낼 수 있을지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한신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좋게 지속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무게감 있게 중공업 쪽, 자동차나 조선, 기계, 유통, 무역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합니다."

삼성증권은 부진한 2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더라도 악재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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