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서 쓰고 식사' 중국 관광객 한강 집단 고립
입력 2011-07-04 12:13 
어제(3일) 밤 10시 50분쯤 서울 합정동 잠두봉 선착장 음식점에서 51살 이 모 씨 등 여행사 가이드 3명과 중국인 여행객 88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소방 119구조대는 20~30명씩 탈 수 있는 구조정을 인근 망원선착장까지 서너 차례 왕복한 끝에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당시 선착장 2층 중국식 식당에는 이들 중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식당 종업원만 있었을 뿐 다른 손님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폭우로 입장을 막은 식당 주인에게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를 내고, 식당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이드가 패키지여행 상품 안내를 맡으면서 계약상 문제가 발생할까 봐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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