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때 이른 장마에 집중호우…이유는?
입력 2011-07-03 19:00  | 수정 2011-07-04 07:51
【 앵커멘트 】
올여름 때 이른 장마에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이유는 뭔지, 황승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100밀리미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서울의 강우량은 400밀리미터가 넘어 평년의 3배에 달했습니다.

2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비가 온 날도 14일로 지난 1990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7월에 접어들어서도 장마의 기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익현 / 기상청 통보관
- "여름철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조금 빠르게 확장하면서 장마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자주 활성화되고 있음에 따라서…"

하지만, 이번 장마는 시작이 빨랐던 만큼, 이달 중순, 평년보다 이르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붙이고,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또, 장마가 끝난 뒤에도 지역에 따라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