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콜카타의 한 병원에서 36시간 동안 유아 17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콜카타의 'B C 로이 메모리얼' 병원에서 전날 오전 7시30분께 태어난 지 하루 밖에 안 된 유아가 숨지고 이어 40분 뒤에는 9개월 된 유아가 사망하는 등 유아 17명이 36시간 동안 연이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아이의 부모들은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들이 사망했다며 항의했고, 사망한 아이들의 부모와 친척 등 400여명이 병원 앞에서 경찰과 대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관계자들은 아이들이 패혈증을 앓거나 체중이 정상보다 덜 나가는 상태였다면서 부주의로 말미암은 사망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병원은 보통 어린이 환자 360명을 수용하지만 과다수용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유아와 어린이가 병상 부족 탓에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스트벵갈의 마마타 바네르지 주총리는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The times of indea 영상캡처)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