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EU FTA 발효] "자동차·IT 수출 증가, 증시엔 호재"
입력 2011-07-01 05:00  | 수정 2011-07-01 05:25
【 앵커멘트 】
한-EU FTA가 오늘(7월 1일)부터 발효되면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유럽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IT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EU FTA 발효는 한국 경제뿐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적지 않은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권 EU는 중국에 이은 한국의 2대 교역 대상으로, EU와의 FTA 체결은 한국 수출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2004년 한-칠레 FTA 발효 이후 대 칠레 수출이 급증한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내 수출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이사
- "(무관세로) EU에 진입하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U와의 교역 확대가 가장 반가운 업종은 대유럽 수출 비중이 13%에 달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

IT, 기계 업종도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홍순표 /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
- "선박은 이미 무관세로 통상이 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나 기술적으로 상대적 우위에 있는 IT 부문이 상당히 수혜를 볼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유럽 기업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내수기업, 특히 음식료와 패션업종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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