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발효] 1천원 싼 삼겹살…자동차 등 수혜
입력 2011-06-30 17:37  | 수정 2011-06-30 21:03
【 앵커멘트 】
한-EU FTA 발효를 하루 앞두고 한 대형마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네덜란드 삼겹살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유럽연합과의 FTA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자동차 등 주력 수출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한-EU FTA 발효에 맞춰 출시한 쏘나타 유럽형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14년까지 점유율을 5%대로 두배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가전제품과 섬유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경상 /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 "EU 시장에서 관세혜택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EU 시장에 진출할 절대 호기를 맞게된 겁니다."

한-EU FTA 발효로 유럽산 상품의 관세가 내려가 국내 소비자 선택권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형마트에 등장한 네덜란드 삼겹살.

100g에 1,180원으로 국내산 삼겹살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합니다.

▶ 인터뷰 : 정인철 / 서울 논현동
- "비싼 거는 먹기가 힘드니깐 싼 거 있으면 먹어요. 국산은 좀 비싸죠."

유럽산 와인 관세도 즉시 폐지되고, 위스키 등 다른 술의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됩니다.

유럽 자동차 가격도 1%가량 인하됩니다.

▶ 인터뷰 : 트레버 힐 / 아우디코리아 사장
- "(FTA를 통해) 신차를 비롯한 더 많은 차종을 투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에는 이익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는 유럽산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되지만, 역으로 축산업 등 관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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