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또다시 단수…1만 6천 가구 단수
입력 2011-06-30 15:47  | 수정 2011-06-30 19:01
【 앵커멘트 】
불과 한 달 전 대규모 단수사태가 일어났던 경북 구미에서 또다시 물 공급이 중단돼 1만 6천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송수관로에서 물이 새면서 단수가 됐다는데, 수자원공사 측은 사고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미 해평 취수장에서 물 공급이 중단된 것은 오늘(30일) 새벽 1시부터입니다.

구미지역 낙동강 횡단 송수관로에서 물이 새면서 구미 4공단과 해평면 일대의 공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 인터뷰 : 박병돈 /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 관리단장
- "강으로 하상에 매몰되어 있는 관로 부분이 세굴이 되어서 한쪽으로 힘을 받다 보니 파괴가 조금 된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4공단 일부 업체와 해평면 1만 6천 가구에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취수장 인근에 배를 띄워 물이 새는 지점을 찾는 동시에 다른 배수지의 물을 급수 차량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하면 지난번과 같은 단수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누수지점을 찾더라도 완전 복구까지는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병돈 /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 관리단장
- "복구는 저희가 실제로 땅을 파보고 확인을 해 봐야 알겠지만 대략 2개월. 강우에 따라서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수사태가 재발하자 주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대 / 경북 구미시 옥계동
- "저번에도 3일 물이 안 나와서 문을 닫고 마지막 날은 차로 물 떠 나른다고 고생도 하고 했는데 또다시 그런 일이 있다고 하니깐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

취수 중단사태의 원인 파악이 늦어지면서 지난달 발생한 구미 단수 대란이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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