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금강산 협의 예정…"북한 의도 파악할 것"
입력 2011-06-29 11:09 
【 앵커멘트 】
금강산의 남측 재산 정리를 논의하는 남북 대표단 협의가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민·관 합동 방북단은 금강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파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1 】
협의가 언제 시작될 예정입니까.

【 기자 】
통일부는 현재 협의 시작 시점을 예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12명의 민·관 합동방북단은 오전 9시 40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했고, 금강산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북단은 일단 금강산 지역에 도착하면, 현대 아산 시설에서 잠시 머무르며 북측과 협의 시작시점과 의제 등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예정된 귀환 시각은 일단 오후 3시 반인데요.

다양한 협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어 귀환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의는 회담이 아니며, 금강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정확한 의도 파악이 방북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협의 장소와 협의 대표단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어도, 방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이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남북 회담의 절차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언급입니다.

또, 북한은 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남북 당국 간 계약과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정부의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강경한 원칙을 내세우고, 북측의 반발도 예상됨에 따라 오늘 협의는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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