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당권 주자 토론회…'약점' 공격 이어져
입력 2011-06-28 16:07  | 수정 2011-06-28 18:29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당권 주자들이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첫 내부 토론회를 했습니다.
후보의 약점을 캐묻는 질문과 함께,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질문은 날카로웠습니다.

특히 약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후보들은 적극적인 방어 논리로 반박했습니다.

먼저, 원희룡 후보에게는 병역 미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1번)
- "손수레로 5일장에 장사하면서 아버지가 끄는 손수레에 올라탔다가 발가락이 잘렸습니다. 정밀검사 받고 엑스레이 찍어서 면제 판정받은 것입니다."

권영세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가 가장 낮게 나온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2번)
- "당직 선거에 30%씩 여론조사를 넣은 결과가 어떻습니까? 지난 지도부, 언론 노출이 많았던 직전 지도부 3명이 제일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것 아닙니까?"

홍준표 후보는 안정감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3번)
- "불안정하다는 얘기는 한국 사회의 부패한 주류들이 홍준표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영향력 있는 자리에 못 가게 하려는 주공격 수단이었습니다."

남경필 후보에게는 당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4번)
- "정말 어려운 것은 안의 문제를 용기 있게 제기하는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에 대해 제가 문제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한폭탄입니다. 왜 아무도 얘기를 안 합니까?"

박 진 후보에게는 원내대표 경선 낙선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5번)
- "저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로 돼 있는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의 종속변수입니까?"

유승민 후보는 지나치게 박근혜 전 대표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6번)
- "박 전 대표와 저의 관계는 제가 그동안 할 말을 다했고 쓴소리도 다 했던 관계고, 제가 무슨 대리인이다, 하수인이다 그런 관계가 아니고…"

나경원 후보에는 콘텐츠가 부족한 이미지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7번)
- "제가 토론의 여왕입니다. MBC에서 선정한. 그리고 제가 토론에 나가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안심된다고 말합니다."

토론회에서는 이와 함께 원희룡·홍준표 후보 간의 공천 협박 공방에 대해 실체를 밝히고 선관위가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7명의 후보는 이어 청주에서 대전·충남·충북 비전 발표회를 하고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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