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하락에도 수출 '쌩쌩'…외국인 씀씀이 커져
입력 2011-06-28 10:37  | 수정 2011-06-28 12:31
【 앵커멘트 】
경상수지가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와는 달리 하루 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외국인들은 더 많은 돈을 쓰고 돌아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경상수지는 22억 6천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10억 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해외 배당금 지급이 큰 폭으로 줄었고, 해외 여행으로 인한 적자도 감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져 서비스수지는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17억 1천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수출 호조세는 여전했습니다.

수입이 항공기 도입 등으로 사상 최대치인 45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역시 일평균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110억 달러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상반기 전망이 50억 달러인데, 1~5월까지 경삳수지 흑자가 이보다 1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수준입니다."

증권투자는 그리스 부채 등 유럽계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11억 4천만 달러 유출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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