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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면 해체"…슬픈 우생순
입력 2011-06-28 06:00  | 수정 2011-06-28 19:42
【앵커멘트】
핸드볼리그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용인시청 여자핸드볼 팀.
하지만, 이틀(30일) 후면 팀의 해체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데요, 이를 막으려면 국가 예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위에 오른 용인시청.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뻐해야 할 때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용인시가 발표한 팀 해체가 이틀(3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플레이오프조차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11명 밖에 되지 않는 용인시청 선수들은 부상과 피로누적으로 정상적인 연습조차 불가능해 보였지만 훈련시작과 함께 힘을 냅니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둔 채 정규시즌의 돌풍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간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정혜선 / 용인시청 선수
- "슬픈 현실로 보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자신이 느낄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운학 감독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인터뷰 : 김운학 / 용인시청 감독
- "(용인시의) 지원이 얼마가 되든 12월까지 기간을 줬으면 좋겠고, 나아가서 경기도와 국가가 합의점을 찾아서 몇 %씩 지원을 해줘서 용인시청이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용인시는 30일, 팀의 6개월 연장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핸드볼재단은 용인시에 팀 운영비의 50%인 2억 5천만 원 지원을 약속했지만, 국가 예산이나 도 예산 지원 없이는 연말까지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웃고 울렸던 핸드볼.

이제는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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