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할머니 폭행녀' 에게 한 마디 '우리아이는 만져도 돼요'
입력 2011-06-27 14:46  | 수정 2011-06-27 14:46

지하철에서 자신의 아이를 만졌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폭행한 일명 '지하철 할머니 폭행 사건'이 논란이 일자 이와 반대되는 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 '맘스홀릭'에는 "우리 아이는 만져도 되요"라고 적힌 글과 함께 유모차에 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사진이 공개 됐다.

사진을 올린 '라니맘'이라는 회원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참 무섭다"라며 "정을 가족외의 사람들에게 바라기엔 너무나 개인적인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 아이가 지나가는데 예쁘다고 생각된다면 길가는 저를 멈춰 세워도 괜찮아요. 말을 걸어주세요. 우리 아이는 말 걸어주면 좋아라하고 잘 웃거든요"라고 말하며 '지하철 할머니 폭행녀'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 너무 귀여워요", "다음에 보면 꼭 말 걸께요", "귀여운 아기의 웃는 모습에 찌푸려진 맘이 펴지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5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엄마와 함께 탑승한 아이를 ‘예쁘다고 만진 할머니를 아이의 엄마가 가지고 있던 1.5리터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마구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를 만진다고 때리고 욕을 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반면에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를 귀엽다고 만지는 건 기분 나쁠 수도 있는 행동"이라는 의견도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맘스홀릭)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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