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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이경규 ‘배낭여행’ 후유증 극심 “나 다시 돌아갈래~”
입력 2011-06-27 13:40 

5주간의 대장정, '남격' 멤버들의 호주 배낭여행편이 진한 감동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신원호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힘든 여정, 잦은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무사하게 돌아와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들에게도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남격 멤버들의 호주 배낭여행을 위해 겁 없이 길을 나섰다. 죽을 뻔한 위기와 각종 돌발 상황에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순간이 없었다고.
신 PD는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 마음대로 그림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갈등, 화해, 각종 사고 등 모든 것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어나 있는 그대로를 놓치지 않고 담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야말로 리얼리티”라고 설명했다.

예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서호주의 그림 같은 절경에 시청자들은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 긴 여정을 함께 한 멤버들 간 눈물겨운 야생 적응기는 보기만 해도 ‘다큐 가 따로 없었다.
신 PD는 여행은 다큐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더라. 대자연의 절경 앞에 시선을 빼앗겼지만 언제 위험의 늪으로 변할지 몰랐다”며 멤버들의 건강 상태 역시 수시로 체크해야 했다. 가장 우려가 됐던 이윤석, 김태원은 예상외로 정말 건강했다.고마울 정도로 적응을 잘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PD는 오랜 시간 기획하고 준비한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여행이 끝난 뒤 이경규를 비롯, 멤버들이 ‘해외 촬영을 많이 가봤지만 항상 금방 잊어버렸다. 이번 여행은 고생한 만큼 오래도록 기어게 남을 것 같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립다고 하더라. 제작진 역시 그랬다”고 말했다.
때론 싸우기도 했다. 24시간 아니 그보다 더한 시간을 붙어다니며 짜증도 났고 위험한 순간엔 간이 콩알만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눈에 부신 자연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질 때면 모든 피로가 한 번에 가시는 것. 바로 여행의 ‘묘미다.
끝으로 신PD는 또다시 이 같은 그림을 담을 기회가 올 진 모르겠지만 굉장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멤버들과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방송 아닌 방송을 체험했다. 시청자분들도 그 기분을 조금이라도 공유하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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