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소녀가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남부 우르주간주에서 무장세력이 8살 어린이에게 폭탄이 장착된 가방을 경찰에게 전달해달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탈레반 무장세력이 사제폭탄이 든 가방을 8세 여자 어린이에게 건네 경찰에 접근하도록 했다"면서 "이 어린이가 경찰에 근접하자 폭탄이 터졌고 이 어린이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는 "평화와 안정의 적들이 용서받을 수 없는 부끄러운 범죄를 또 저질렀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무장세력이 지난 10년간 유사한 폭탄공격을 해온 탈레반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우르즈간 주(州) 차르 치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폭발로 인한 시민과 경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