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재원 SK 부회장 자금 베넥스 유입 포착

검찰이 SK그룹 임원 출신인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의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지난 3월 압수수색 당시 김 대표의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된 175억여 원이 최 부회장의 자금이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돈이 SK그룹의 비자금으로 조성됐는지, 또 최 부회장이 베넥스의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자금추적을 끝낸 단계"라면서 "현재까지 최 부회장의 범죄 혐의와 연결되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사 3년 만에 SK그룹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글로웍스의 주가조작에 가담해 124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 기소됐습니다.